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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천일염 개척자 해광 손봉훈(孫鳳勳)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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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 최초 천일염전, 수림대동염전

    우리나라 최초의 천일염전(정확히는 남한 최초)은
    신안군 비금면 수림대동염전이다.

    비금도의 광활한 갯벌과 바람, 충분한 일조량은 천일염을 개척하기에
    충분한 조건이었다. 손봉훈 선생은 1944년부터 천일염 개척을 위해
    갯벌을 막아 비금면 수림리에 염전 조성을 시작했고, 마침 평안도
    귀성염전에서 기술자로 일했던 박삼만 씨가 고향으로 돌아오자
    그 경험을 염전 개척에 활용하면서 1946년 최초의 천일염전이
    탄생하게 된다.
    이 염전이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1호 염전(시조 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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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금도에서 인근 섬으로 염전 기술 전파

    손봉훈 선생은 이 수림대동염전의 초대 조합장으로서
    450여 명의 조합원들과 함께 염전을 확장해나갔고
    도초도를 비롯한 인근 섬으로 천일염전이 확대되는
    결과를 빚었다. 당시는 염전 기술을 배우려고 비금도로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비금도는 섬의 형세가 날아가는
    새의 모양 같아서 ‘비금(飛禽)’이라 했는데,
    이때는 돈이 날아다닌다고 해서 ‘비금(飛金)’이라
    불렀다 한다.


    천일염 개척사의 재조명
    이제는 신안군의 특산물이 된 천일염이지만 당시로서는
    고단했던 섬사람들의 생계를 잇게 해준 손봉훈 선생의
    천일염 개척사는 재조명되어야 한다.
    일부에서는 최초의 천일염 개척자로 박삼만 씨가 알려져
    있으나, 1944년부터 준비해왔던 손봉훈 선생의 천일염
    개척에 박삼만 씨가 기술적으로 함께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며 따라서 지역의 중요한 천일염 역사를
    새로 정립하는 데 지역사회가 나서야 할 때이다.